수처리제 생산 세계일류 中企
산·학·연 협력 50여개 약품 연구 개발

포항시 남구 괴동동 철강공단에 위치한 (주)유니코정밀화학(대표 송방차랑)은 수처리제 전문기업으로 국내·외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포스코 협력업체다.
지난 76년 설립된 유니코는 지금까지 수처리제 국산화와 아연도금(FLUX), 백청방지제 등 환경관련 약품, 산세촉진제 등 기능성 특수화학제품 개발에 주력해 온 결과 2003년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기술혁신형중소기업 (INNO-BIZ)’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2년에는 세계일류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해 금강공업, 태광산업, 포스코, 한솔제지, 등 국내 업체에 생산품을 납품하고 있는 유니코는 지난 2002년 중국지사와 올해 11월 베트남지사 설립으로 수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환경업체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유니코는 현재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 환경관련 약품 등을 수출하고 내년 초부터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의 실험실을 방불케 하는 기업부설연구소도 유니코의 자랑이다. 송방차랑 사장이 6명의 연구원들과 직접 실험에 참여해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특수기능성 약품을 국산화해 연간 25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기술개발협정을 체결해 수처리제, 보일러수처리제, 환경관리제, 프로세스 및 산업용처리제 등 50여개 약품을 개발,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2002년 7월 국내최초로 무기포성 저온복합탈지제를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 도금분야에 2건의 특허를 획득하고 현재도 2건의 특허를 신청 해 놓은 상태다. 또한 97년부터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산업과학기술연구소,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주력, 연구·실험하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최근 유니코는 ‘COG부스타가스관 개선과제’로 포스코가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6시그마 블랙벨트과제로 당당히 선정돼 포항제철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용융아연도금공장의 FLUX 공정의 문제점인 암모니아 가스 등 유해가스 발생과 아연폭발에 의한 비산발생 등의 환경공해 문제를 해결한 무연, 무비산 침전제를 개발해 25~50%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송방차랑사장은 “매년 순수익 중 약 3%를 연구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재투자하며 꾸준히 기술개발에 전념해 온 것이 시장 공략의 첫 번째 비결”이라며 “내년에도 노사가 합심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