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수단인 버스와 택시업계가 최근들어 경영난 등으로 노사가 팽팽하게 맞서는 경우가 잦다. 대구의 모시내버스회사가 경영난으로 최근 운행을 정지했다가 노조가 경영을 맡아 정상운행되는 등 경영난으로 인한 말썽이 잦다. 업계가 불황등으로 내부 진통이 잦으면 이용자들은 불안하다. 대중교통은 안전과 서비스가 앞서고 공익차원에서 운행돼야 한다.
포항의 시내버스가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협상으로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노조측은 지난 9월30일 임금등의 인상을 요구하며 노사협상을 시작해 3개월째 타결이 되지않아 부분농성등 시위중이다.
시민들은 노사간 마찰이 원만히 타결되기를 바란다. 운행이 중단되거나 극약처방이 없이 타결이 이뤄져야만 시민불편이 생기지 않는다. 시내버스들은 마이카시대를 맞아 승객이 줄어 오래전부터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게 됐고, 정부는 대중교통수단을 살리기위해 예산을 지원해가며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승객감소와 유류비인상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대화와 양보로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노사의 임금협상은 타협이 목적이지 결렬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도시의 시내버스가 임금타결을 둘러싸고 운행을 중지해 이용자들이 여러차례 불편을 겪었기에 서로가 원만한 타결을 더욱 바란다. 대구의 택시업계도 회사의 운송수입금전액관리제의 시행을 요구하며 기사들이 항의중이다. 택시기사의 완전월급제를 의미하는 이제도의 시행을 대구시가 방관한다며 시민단체등과 함께 적극적인 시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운송수입금전액관리제는 서울 등 대도시가 80%가량 시행하고 있으나 대구시는 행정조치조차 취하지 않는등 대중교통행정이 겉돌고 있다. 이제도는 택시사납금제는 금지되고 운송수입금전액을 회사에 납부해 월급을 받는 형태이다.
버스와 택시는 서민등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관계당국이 내부문제가 야기되기전에 조정해 풀어야 한다. 파행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국은 전국민에게 큰 불편과 피해를 주기전에 풀어야 할 조정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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