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부 주민들이 철강공단내 위치한 폐기물매립장 동양에코에 건설하기로 결정된 생활쓰레기 소각장과 관련해 설치를 반대한다는 진정서를 포항시와 의회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대해 포항시 일부 공무원과 시의회 의원, 일부 주민들은 대송면 주민들의 돌출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8년여간 끌어오다가 어렵사리 동양에코 부지에 소각장을 설치하도록 선정한 입지선정위원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왜냐하며 대송면 주민들이 시가 추진한 철강공단내 제4공단 부지에 소각장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자 강력하게 반대해 무산됐고, 8년여 동안 부지 선정을 못해 소각장 부지선정이 표류 했다.
그런데 지난해 포항시의회 보사산업위원회 간담회에서 구 그렉텍 현 동양에코 부지에 설치돼 있는 노후된 기존 소각장을 철거하고 최첨단 소각장을 설치하는 것이 어떤냐는 의원들의 의견이 나왔다.
그로인해 시가 소각장 부지 선정 검토에 들어 갔고, 법정관리에 있던 그레텍이 현 동양에코 사업자에게 양도되면서 소각장 부지 선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당시 대송면 출신 이동걸 시의원은 동양에코에 있는 노후 소각장 시설을 철거하고 첨단 소각장을 설치할 경우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냈고, 적극 주선 했으며 주민들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인해 포항시와 소각장입지 선정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동양에코 부지를 선정했다.
그런데 대송면 주민들이 왜 뒤늦게 동양에코 부지에 소각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진정서를 시에 제출했을까?
진정서 내용에 보면 현 시의원등 대송면을 대표하는 주민들 17여명이 반대 서명한 내용에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고 있었으나 지금은 기관은 물론 전체 시민들에게도 설득력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지역이기주의 행동으로 비칠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대송면 주민들이 지역 이기주의 행동을 자제하고 차라리 소각장 운영 업자가 곧 선정되면 대송면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물질적 협조를 정식으로 요청하는 것이 신사적인 행동으로 비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왔어 대송면 주민들이 소각장 설치를 반대한다 해서 포항시가 합법적으로 추진하는 지역의 중요한 현안 사업의 행정행위를 멈출리 없다.
대송면 주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을 비롯한 주민들은 냉정을 되찾아 설득력이 없는 행동을 자제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포항시정을 지역 편의에 따라 뒤흔들려 든다는 고약한 오해의 비난을 대송면면민 모두가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서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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