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포항시 북구 기계면장(면장 전종섭)으로 재직해 오면서 인심좋고 아름다운 우리고장 기계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계면은 남쪽으로 어래산(魚來山)과 봉좌산(鳳座山), 서쪽에 운주산(雲柱山)등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분지를 이루고, 가운데로 기계천이 흐르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전원 주거지이다.
면적은 92.01㎢로 전체 면적의 70%가 임야로 되어 있고 2,513세대 6,61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4개 행정리와 118개 반 55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기계천이 흐르는 기름진 땅에서 미질이 뛰어난 쌀은 물론 사과, 단감, 배 등의 품질 좋은 과일과 한우, 젖소, 돼지 등의 가축을 기르는 주민들은 대부분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축산은 포항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항은 물론 경주, 영천, 영덕, 청송 등 타 시군의 가축도 활발하게 거래되는 경북제일의 현대식 우시장이 5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리기도 한다.
기계면은 충·효·예·의(忠·孝·禮·義)를 으뜸으로 삼은 충절의 고장으로서 윤·유·신(尹·兪·辛)씨의 묘소인 3태사(太師)가 위치하고, 향토유적으로 문성 고인돌과 봉계리에 도지정문화재인 분옥정(噴玉亭)과 봉강재(鳳岡齋)가 있다.
민족중흥의 발판인 새마을운동이 문성리에서 점화되었으며, 이곳은 박정희, 김대중 두분의 대통령이 방문한 길지이기도 하다.
지난 99년도부터는 기계면 현내리 359번지 기계우회도로 일대 600평 부지에 기계우리장터가 개설되어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통하여 지역농가 소득증대와 질 좋은 농산물을 싼값에 지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는 기계우리장터에서 김장시장이 개설되어 김장에 필요한 질 좋은 무, 배추, 고추 등을 싼값에 공급했다.
8일에는 기계면과 자매결연 마을인 장량동에서 기계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여 우리지역 농산물팔아주기운동에 적극 나서 지역농민들의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2002년에는 기계면 현내리 마을이 정부의 정보화시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정보화시범마을로 선정되어 면민복지회관내 기계우리장터 마을정보센터가 개설되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마을홈페이지 구축과 주민정보화교육 등 주민 누구나 컴퓨터 교육 및 교양강좌, 마을정보 등을 얻을 수 있으며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게는 실시간으로 고향소식을 전해주기도 한다.
소비자에게는 생산지, 생산자, 생산과정을 알려주는 판매정보 제공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사과, 배, 단감, 표고버섯, 느타리버섯등 지역특화상품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신청사 건립 후 주민 정서함양을 위한 서예교실, 농촌주부 건강을 위한 에어로빅댄스장 등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은 면민을 위한 마을정보화센터로 PC 11대를 설치해 활용되고 있다.
또 현내리에는 주민용 PC 100대가 무상공급 되었고 정보센터에서 연인원 500명 주민 교육을 실시했으며 복지회관 담장 및 화단을 철거하여 무료 주차장으로 개방 활용되고 있다.
지역민 소득 증대를 위하여는 수입농산물의 급증과 한·칠 FTA협정추진 등 지역농산물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계면 남계리와 가안리에 40여가구 30㏊에 친환경농법인 우렁이농법으로 무공해 쌀을 생산한다.
우렁이농법이 경북도에서 최우수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받는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여 지역농산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게다가 태풍 등 자연재해에도 피해를 초소화 할 수 있도록 과수 농가에 키작은 사과나무와 방풍망 설치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04년말께 완공 예정으로 건설중인 대구~포항, 기계~신항만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기계면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교통의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신항만 배후 주거지와 물류기지센터 요충지로 자리 잡을 것이 확실하다.
뿐만아니라 기계면은 물좋고 공기좋고 산자 수명한 전원주택지로서 최고의 각광을 받을것이 확실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 종 섭<포항시 기계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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