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차세대 혁신 제선기술인·파이넥스(FINEX)·설비 착공식이 있은 2004년 8월 17일은 크게는 이 나라 경제발전에 하나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날이요, 작게는 이 지역 포항을 비롯한 경북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할 기념비적 대역사를 기록한 날이라 할 것이다.
30여 년 전 영일만 갯벌위에서 시작된 포스코의 역사야말로 바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페이지를 장식해 왔으며, 이번·파이넥스·설비 착공으로 앞으로의 국가발전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음은 물론이며, 세계철강사도 새로 쓰여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오랜 기간동안 각고의 노력끝에 제철설비투자와 제조원가를 크게 낮추면서도 가장 친환경적 제선기술인 파이넥스공법을 세계최초로 상용화시킨 포스코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포스코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계속 갖추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이 나라 발전의 관건이자 우리 포항으로서는 절대절명의 지상과제라 할 것이다. 20년 30년후에 우리의 후손들이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를 준비해 나가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맡겨진 가장 큰 책무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포항은 몇 년 전부터 산업구조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21세기 시대발전에 발맞추기 위하여 첨단과학도시 건설에 온 정열을 쏟아 붓고 있다. 이제 상용화의 큰 걸음을 내디딘 파이넥스·설비 착공이야말로 이러한 첨단과학도시 건설의 큰 축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하이테크 철강도시를 문자 그대로 실현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남다른 감회를 가진다.
아울러 이 지역 포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국내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 확실시되어 이번 쾌거가 더욱 감격스럽고 감사할 뿐이다.
그렇잖아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움츠러든 국내투자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자치단체마다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투자유치를 하고 있으나 모두들 중국으로 나가고 있는 어려운 현실을 생각할 때 이번 포스코의 투자결정은 우리 포항경제는 물론 국내경기 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2006년까지 1조 3천억원, 2008년까지는 4조 4천억원 가까이 투자될 이번 ?파이넥스?설비 착공은 달러로 환산하면 40억불에 이르는 그야말로 대형 프로잭트이다.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사간의 타협을 모르는 강경투쟁은 깊은 우려와 함께 때늦은 늦더위로 힘든 우리의 일상생활을 더욱 짜증스럽게 하고 있으나, 이번 포스코의 파이넥스 투자결정이야말로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파이넥스 기술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온 포스코 기술진과 이 어려운 시기에 과감한 투자결정을 해준 임원진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묵묵히 땀 흘리며 이 나라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포스코맨들이야 말로 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진정 이 나라의 애국자가 아닌가 생각하며 개척적인 창조정신을 높이 사고자 한다.
정장식 포항시장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