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중국의 장자는 ‘하루라도 착한 일을 하지 아니하면 모든 악들이 저절로 일어난다’며 악을 경계하셨다.
나쁜 행동을 스스로 절제할 수 있으며 착한 일을 찾아 행하는 사람은 예의가 바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엄격한 아버지에게서 효자가 나오고 엄격한 어머니에게서 효녀가 나온다’고 했다.
집안에 어진 부형이 없고 밖에 엄격한 스승과 친구가 없으면 사회가 혼란스러워질 뿐만아니라 악한 것에 쉽게 물들게 된다.
요즘 청소년들의 예절교육이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으며, 어른을 모시는 태도가 불경스럽다며 탓하는 어른들이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청소년들의 예절 교육이 잘못된 책임은 그 누구보다도 기성 세대 어른들의 잘못도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최근의 젊은 세대의 가정에서는 자녀를 한명이나 두명 정도밖에 낳지 않는다.
자기 자식들을 너무 귀하게 생각하여 언행의 잘못을 일깨워주는데 매우 인색하다.
결국 부모들의 편협된 가정 교육이 청소년 예절 교육을 병들게 한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제 더 늦기전에 내 가정의 아이부터 자기 마음대로 하는 버릇을 고치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예의바른 청소년이 되도록 엄격하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녀뿐만 아니라 이웃 청소년들의 잘못된 언행도 내 자식을 사랑하듯이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주는데 인색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청소년에 대한 가정 교육이 잘 되어야 효와 예가 바로 서고 나아가 사회와 나라의 번영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청소년 예의교육의 구심점은 가정이라는 것을 우리 기성세대는 하루라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창 배(한국도덕운동협의회 대구시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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