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와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전도된 가치관의 확립과 쇠퇴한 윤리와 도덕성 회복을 통하여 밝고 건강한 사회기풍을 조성하고자 1990년 4월 1일 도덕운동협의회를 구성하여 활동해온 지도 어느덧 15주년이라는 결코 짧지않은 경륜이 쌓였다.
설립 초창기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발전을 거듭하여왔으며 그동안 어렵고 힘든 우리사회를 바른 길로 인도하고 윤리도덕사회의 근간을 지탱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자부한다.
특히 매년 효자 효부, 청백리를 발굴하여 실시하여 온 효행상 시상식과 저명인사를 초빙하여 도덕강연회를 개최,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덕예절 글짓기대회 개최, 가정을 중요시하는 전통 윤리도덕되찾기 위한 가훈전 개최, 도덕운동 교본발간,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사랑운동 전개, 군장병 위문활동 등 특색있는 사업들의 추진으로 이룬 성과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우며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여왔다고 본다.
이렇듯 중앙협의 차원의 활동은 윤상재회장의 뛰어난 리더십의 역량발휘로 활동영역도 넓고 그 사업도 다양하게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그러나 지방조직의 근간인 지회는 그 활동이 극히 미약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시행은 고사하고 회원확보 유지에 매달려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도덕운동의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각 지회의 거듭나기가 절실하다. 각지회에서는 이러한 소명아래 지회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회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첫째가 참여자를 늘리고 재정적인 어려움없는 명실상부한 도덕운동을 뒷받침해 나가기 위해 도덕운동을 선도적으로 주도할 사회지도층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회원배가 운동이다. 둘째로는 지회단위의 다양한 사업의 발굴이다. 순회 도덕 강연회나 세미나 등의 개최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셋째로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효실천운동, 먼저 인사하기 등과 같이 쉬우면서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하고 실천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 캠페인 활동의 전개를 펼쳐나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지역내 기관단체와의 긴밀한 협조관계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도덕성과 인간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가정을 중심으로 지역의 기관, 단체 임직원들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가다듬고 활동하여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끝으로 협의회나 지회의 활동을 통하여 밝고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에 힘써 왔다고 자부해 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우리의 손길이 미처야 할 곳이 많다. 산업화 도시화에 비례하여 윤리의 실종, 도덕성의 결여문제도 심각하게 우리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도덕성회복 운동은 몇몇 협회 임원이나 지회의 일꾼들만이 해나가는 운동이 결코 아니다. 집행부의 올바른 목표설정과 회원들의 운동에 비례하여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번 도덕운동협의회 창립 15주년 기념집 발간을 계기로 도덕성회복 운동의 활성화의 새로운 불을 지피는 기회로 삼아야 겠다.
이 창 배(한국도덕운동협의회 대구지회장)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