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취약지역 주민들 삶의 질 개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소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김천시 자산동이 선정됐다.

사업명 '햇살이 비치는 자산(紫山)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체 사업면적이 5만7천318㎡로 대상가구는 251가구 495명이다.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국정과제인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의 일환으로 달동네 등 주거취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의 도시지역 대상지로 김천시 등 전국 30곳을 선정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도 기본적인 삶의 질도 누리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인식에 따라 주거여건이 열악하고 안전·위생이 취약한 저소득층 주거지역에 대해 긴급한 △집수리 △안전·방재시설 확충 △화장실·상하수도 등 최소한의 기본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일자리·문화·복지 등 휴먼케어 △주민 소득사업 등을 지원해 한계 수준에 달한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햇살이 비치는 자산골'사업은 국비 70억원(70%)과 도비 9%, 시비 21%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주거 취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기본 생활수준 보장을 위해 안전·위생 등 긴요한 생활 인프라 확충을 비롯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첫 해인 올해 전체 사업규모는 국비 550억원 정도로 박근혜 정부가 올해 들어 새로 추진하는 지역발전정책의 대표 브랜드사업이다.

지역발전위는 대상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해 가이드라인 발표 후 사업설명회와 지자체 신청서 접수, 서류심사 및 전문평가단의 현장실사 등 공모 절차를 거쳐 섬지역 등 농어촌 낙후마을과 도시 달동네, 쪽방촌을 포함한 80여개 지구를 후보군에 올렸다.

자산동 일원(31통~34통)에 추진되는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으로는 안전확보 사업으로 CCTV 설치와 담장정비, 축대 위험지역 정비를 비롯해 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해 집수리, 슬레이트 정비, 커뮤니티거점 조성, 소방도로 확보가 추진되며, 일자리문화 창출을 위해 마을기업 육성, 주민학교 운영, 어르신동아리 육성 등이 추진된다.

자산동 일원은 6·25때 피난민들이 많고, 국·공·시유지가 많아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기초생활 수급자 비율이 높고, 안전, 위생 등이 취약한 김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

이 사업의 김천유치를 위해 국토부와 지역발전위원회 등 관련 부처에 수차례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박보생 시장과 함께 동분서주했던 이철우 의원은 "김천의 가장 낙후지역인 자산동 일원이 도시지역내 주거환경 취약지구 개선사업지로 선정됨에 따라 시민 누구나 관내 어디에 살든지 기본적인 삶의 질을 누리고 따뜻하고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온돌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산동 일원이 개발되면 혁신도시의 완성으로 우려되는 도심공동화 현상을 예방해 구도심과 혁신도시간 균형발전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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