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한 달간 일정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와 4·29재보선 관악을에 출마한 국민모임의 정동영 국회의원 예비후보(왼쪽)가 5일 서울 관악구 서원동 성당에서 부활절미사를 마친 뒤 사람들과 각각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4월 임시국회가 7일 개회를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한 달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임시국회는 세월호 인양문제, 공무원연금개혁, 4·29 재보선, 각종 경제살리기 법안 처리 등 정치·경제·노동계 현안이 정기국회만큼이나 수두룩해 여야의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는 7일 오후 임시국회 개회식을 갖고, 이어 8일과 9일 새누리당 유승민 (대구 동구을)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각각 청취한다.

유 원내대표와 문 대표 모두 국회 대표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국회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경제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정치권 안팎의 여건은 녹록지 않아 입법 전쟁은 물론 정국 주도권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4곳의 국회의원을 뽑는 4·29 재·보궐선거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사활을 걸다시피 총력 지원을 펼치고 있어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둘러싼 노사정위원회의 충돌이 그대로 정치권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커 그야말로 국회는 '혹독한 4월'을 맞이할 상황에 봉착했다.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양당 모두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경제 활성화의 핵심 과제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금융위원회설치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일명 크라우드펀딩법),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의료법 등 규제 완화를 포함한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저임금법, 법인세 및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전세 세입자의 계약기간을 늘려주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상가임차 기간을 늘리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이 주요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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