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호 참사 1주년…D등급 경북 6곳·대구 2곳 ‘보수·보강’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주년을 맞았다.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렷던 세월호 참사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국가적으로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시특법)을 제정하고 시설물 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A·B·C등급은 반기에 1회 이상, D·E급은 해빙기·우기·동절기 등 1년에 3회 이상 안전점검을 벌여한다.

관리기관도 민간관리주체는 구·군 재난관리부서에서, 공공관리주체는 본부·사업소 등 시산하 시설물 유지관리부서에서 담당한다.

점검 실적관리도 관리주체가 의뢰하면 전문기관이 진단, 관리주체·전문기관이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러한 관리 시스템 정비에도 불구 일부 시설물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으며 예산 부족 등으로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대구지역 시설물은 총 3천504개소로 규모에 따라 1종 264개소, 2종 2천790개소가 있다.

다행이 대구는 주요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및 개축을 해야하는 E등급 시설물은 한 곳도 없다.

세부적으로 A등급은 164개소, B등급 2천472개소, C등급은 32개소, 사실상 새 건물인 기타는 384개소다.

상대적으로 문제가 되는 D등급은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련상가 A·B동 2개소로 조사됐다.

이들 건물은 건물전반적으로 균열일 발생하고 1층 바닥 슬라브 하부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시설물 등급 조정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1차 보강공사를, 올해 3월까지 2차 보강공사를 마쳤다.

보강공사를 마친 만큼 대구시는 다음달 중으로 정밀점검를 통해 적어도 C등급이상의 시설물 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대구지역에 보다 상대적으로 시설물 안전 판정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내 시특법상 시설물 2천239개소 중 A등급은 456개소, B등급 1천665개소, C등급은 112개소다.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은 교량 3개소, 복개시설 1개소, 수문 2개소 등 총 6개소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이러한 시설물 관리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이번달까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을 맞아 시설물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저수지, 교량, 전통시장 등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물에 대해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15일 현재 2천2501개소 78%를 점검완료했다.

경북도는 점검 후 재난관리기금, 조기 추경확보 등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보수·보강 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전신고 등 도민의 협조가 있어야 대형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모든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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