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식 제2사회 부장
군위군이 다음달부터 '의전 위주의 행사'에서 '주민이 중심인 행사'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행사 때마다 지정한 내빈 좌석을 폐지하고 행사를 주관한 단체 관계자와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이 앞줄에 앉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또한, 행사시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내빈 소개와 축사도 생략하거나 3인 3분 이내로 축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행사 초청 인사를 축소하고 축하 화환이나 화분을 받지 않는 등 낭비적 요소를 줄여 나간다고 밝혔다.

지방자치시대 20여년째, 늦었지만 권위주의적이고 불합리한 행사 관행을 과감히 개선해, 주인인 군민이 중심이 되는 행사로 전환 한다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고 박수 받을 일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도 "불합리한 행사 관행을 군민이 중심이 되는 행사로 바꾸도록 해 군민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 간의 내빈소개, 축사 등으로 행사진행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돼 참석자들의 불만이 많았고 과도한 화환·화분 진열 등 허례허식의 낭비적 요소가 비일비재 한 것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행사의 경우 초청인사에 대한 좌석 배치나 내빈소개 순서 및 축사 순서 등으로 인해 기관·단체장 서로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행사진행 측에 압력을 넣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등 갈등을 빚는 일이 종종 있어 왔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불만과 갈등이 말끔히 해소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각종 행사에서의 의전 간소화로 본연의 행사에 충실하고 낭비적 요소를 제거해 내실을 다지며 한층 군민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전환을 기대해 본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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