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과 박철인 교수 등 MRSA 유병률 비교분석

▲ 박철인(왼쪽부터), 김수정, 김경용 교수가 교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교수들이 일본, 필리핀 대학 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대구보건대는 임상병리과 박철인(49) 교수 등 3명이 일본, 필리핀 연구진과 함께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황색포도상알균(MRSA)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교수 등은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학, 필리핀 센트로에스콜라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3개국 대학 지역사회 감염 MRSA 유병률 비교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최신호에 실었다.

황색포도상알균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슈퍼박테리아로 불린다.

연구진은 2년여간 준비 과정을 거쳐 한국인 100명, 일본인 94명, 필리핀 주민 200명 등을 대상으로 MRSA 유병률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환경·위생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한국(3%)과 일본(3.2%)의 MRSA 유병률에 비해 필리핀은 훨씬 높은 1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황색포도상알균이 생성하는 백혈구파괴독소(PVL) 생성률도 한국과 일본은 없었지만 필리핀은 3%로 조사됐다

박 교수는 "그동안 황색포도알균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특정 지역의 한정된 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같은 조건을 설정해 아시아 3개국을 비교 분석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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