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시 예선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201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예선이 29일 금장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속적인 안전관련 교육행사를 통해 국가의 미래자원인 어린이를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보호해 경상북도의 안전정책 비전에 대한 실천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경주지역 초등 4~6학년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봄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퀴즈쇼가 열린 강당 안에는 골든벨을 울리기 위한 학생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행사시작 전부터 금장초등학교에 도착한 학생들은 나눠준 모자에 각자의 번호표를 달고 일찌감치 지정된 자리에 앉아 골든벨을 울리기 위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관중석에 자리를 잡은 학부모들과 인솔 교사들은 학생들의 선전을 위해 힘찬 함성으로 이름을 부르는 등 열렬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오후 1시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식전행사, 퀴즈쇼, 레크레이션,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 '201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예선은 마지막 1명이 골든벨을 울릴 때 까지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퀴즈쇼에 앞서 진행된 포항 영일고 '에이블 댄스팀'의 K-POP댄스공연과 경주소방서의 소화기 사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관람하면서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힘찬 구호와 함께 본격적인 문제 풀이에 들어갔지만, 예상외로 첫 번째 문제에서 절반가량의 학생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시간이 지나 갈수록 탈락자가 속출하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숫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탈락자들의 탄식과 생존자들의 긴장감으로 강당안의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순간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이 다소 쉬운 패자부활전 문제를 출제해 탈락한 학생들 전원을 구제했다.

학생들의 치열한 신경전 속에 미리 준비한 50여개의 문제가 끝나갈 즈음, 지역예선 통과자 16명이 선정됐다. 하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학생들의 실력으로 인해 경주예선 대상이 결정될 때 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 결국 이번 경주예선 대상은 양남면에 위치한 나산초등학교 5학년 윤상현 군이 차지해 경북일보사장패와 3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윤 군은 20여명이 출전해 실시한 나산초등학교 자체예선을 통과한 4명의 친구들과 함께 참가해 영광의 지역대상을 차지했다.

윤상현 군은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예상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지만 이렇게 대상을 차지할 줄 몰랐다"며 "연말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지금부터 더욱 열심히 안전에 대해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윤 군을 인솔한 나산초등학교 오인석 안전담당 선생님은 "학생들이 오늘 행사에서의 성적 보다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전의식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어 이번 행사가 더욱 의미있는 행사인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01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예선을 통과한 16명은 경북 각 지역별 예선 통과자 200명과 함께 오는 12월 2일 포항에서 개최될 왕중왕전에 참가해 다시 한번 실력을 뽐내게 된다.

'201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경주예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상 윤상현(나산초 5학년) △은상 원성빈(경주초 5학년) △동상 이다현(동천초 6학년) △특별상 한예빈(황성초 5학년) △장려상 최서준(금장초 5학년), 신경훈(동천초 6학년), 한지우(금장초 5학년), 곽소은(금장초 5학년), 김범준(서라벌초 5학년), 손혜령(경주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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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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