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쇄신위원회 구성…전 계열사 대표 사표 제출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다시 세우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14일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했다.

권오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포스코 사내이사 전원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5개 계열사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날 비상경영쇄신위원회 출범에 앞서 쇄신위원 전원과 전 계열사 대표들은 권오준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경영쇄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앞으로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위로 나눠 구체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이사회 보고 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사외이사들은 지난 4월 30일 '포스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을 포스코 경영진에게 전달해 △구조조정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거래관행의 투명성 △무관용의 윤리원칙 등 모두 4 가지 분야에서 중점적인 쇄신 추진을 요청했으며, 이사회 스스로도 포스코의 책임경영체제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권 회장이 취임한 이후 그룹 전반에 걸쳐 고강도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비핵심 자산 매각과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인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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