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토요일 조부모 방문하는 날' 조례 제정 통해 세대 간 화합·가족 정체성 회복 캠페인으로 경로효친 제고

1일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칠곡군이 할매할배의 날 조례를 제정하는 등 경북의 올해 역점사업인 할매할배의 날의 성공적 추진에 선두에 나서게 됐다.

경상북도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손주와 부모가 조부모를 방문하는 할매할배의 날로 지정하고 세대 간 화합과 가족정체성 회복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칠곡군은 지역 내 인문학 자원을 활용해 지난 2월 할매자선전 출판식, 3월 조손 요리대회, 4월 꼬마 농부학교, 5월 다정다감 꼬마장터를 열고 모범가족 시상식을 가졌다.

군은 할매할배의 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군의회, 경찰서, 교육지원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교육시설과 양로시설 간의 결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1일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할매할배의 날 조례가 공포되면서 칠곡군은 효 장려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칠곡군의 발 빠른 사업을 추진 배경에는 인문학이 있다.

19개의 인문학마을, 3년째인 인문학여행, 연 2천명의 어르신 대학 등 칠곡군의 인문학 역량이 할매할배의 날과 결합했다. 마지막 주 토요일 행사 역시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이 주관하면서 인문학이 있는 할매할배의 날로 불린다.

백선기 군수는 "할매할배의 날이 행사를 넘어 지역문화가 되도록 하겠다"며 "경북의 경로효친의 사상을 전국에 퍼트리는데 칠곡군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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