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상가돕기 나서

대구 경북 메르스 확산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예천군의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확산소식에 가족, 단체모임, 회식 자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재래시장을 비롯한 상가마다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농민들의 마음 또한 겹쳐 지역 상권은 바닥을 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천경찰서 직원들이 지역 경제와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뜻을 모았다.

지난 18일 평소 구내식당을 이용하던 직원들이 당분간 예천읍의 식당을 이용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자고 의견을 모아 당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농산물 팔아주기와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자며 지난 16일 감천면과 호명면의 농가를 찾아 토마토와 참외 120박스를 구매했다.

또 23일부터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찾아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예천경찰서 직원들의 이같은 지역사랑에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힘들어진 지역사회에 단비가 되고 있다.

주민 K씨는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예천경찰서가 농가와 지역 상가를 위해 애써주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시택 서장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며 "경찰서 직원들의 작은 마음을 담은 실천이지만 힘겨운 농가와 상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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