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내년 하반기 돼야" 경북도 "도청 이전과 연계"

지난 21일 경북일보가 지적한 경북도에서 발주한 '예천 신도청지 직선도로 개설공사 현장 엉망진창'에 이어 공사 완공 시기를 두고도 시공사와 경북도의 입장이 판이하게 달라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시공사인 가산 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동절기 공사 중지와 미보상으로 공사가 지연돼 내년 6월 완공은 불가능하다"며 "내년 하반기 쯤 가야 완공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경북도 신도시 조성과 관계자는 "완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시공사는 자기들 입장에서만 한 얘기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예천주민들은 "안동 직선도로와 예천 직선도로의 완공 시기가 달라 지역 상권 선점과 지키기에 힘이 들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 신도청지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예천군도 이에 맞춰 5분 거리의 직선 도로를 개설, 내년 완공을 바라보고 있다.

예천군은 신 도청지내 호명면 일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분양률이 높아 인구증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내심 기대를 걸고 직선도로가 지역 상권을 지키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직선 도로 완공을 두고 시공사와 경북도의 입장이 달라 혼돈하고 있다.

주민 최 모(45)씨는 "경북도와 시공사의 완공시기가 달라 헷갈린다"며 "직선도로 완공이 우선 돼야만 예천 지역의 상권을 지키고 더 나아가 인구 증가 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또 "직선 도로 완공이 늦어 질 경우 신도청지 내 이주민들과 도청 공무원들이 인근 안동으로 상권이 몰려 갈 확률이 높아 예천군의 입장은 완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이한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박창수 부군수가 직선도로 공사 현장을 방문해 내년 6월까지 완공 할 수 있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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