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한 포항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가 지난 2013년 개소 이후 점차 성과를 내면서 수산인들의 구인·구직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8년부터 수산분야 취업·복지 등 정보를 모은 수산정보 포털시스템 '행복海(www.happybada.co.kr)'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어업인의 인터넷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활용도가 떨어지자 별도로 '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를 개설해 수산분야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하는 일자리 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센터는 어업인 대면 상담, 구인·구직정보 입력 대행, 수산분야 구인·구직업체에 대한 정보 및 자료 축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월급 10%를 수수료로 공제하는 사설 직업소개소와 달리 센터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부담을 없앴다.

2009년 시작돼 강릉, 부산 등 전국 5곳에서 센터가 운영중이며 포항에는 2013년 3월 문을 열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센터를 통한 일자리 채용이 2009년 14건이던 것이 2013년 392건, 2014년 374건을 기록,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포항센터는 문을 연 지 2년여 됐지만 울릉군을 비롯 경북 전체 일자리 자료를 축적해 왔으며 구직 문의와 알선 의뢰가 꾸준히 들어오고 성과도 내고 있다.

서수윤 포항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장은 "센터간 협력을 통해 지역에 구애 받지 않고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하고 있으며 선원만이 아니라 수산과 관련된 일자리는 모두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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