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비를 내려 대구·경북 가뭄해갈에 큰 도움을 줬던 장마전선이 30일 다시 북상해 비를 뿌릴 전망이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장마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에는 20~60㎜의 비가 내렸다.

특히 성주·울진·영덕은 26일 새벽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지난 25일 0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덕 90㎜·울진 79.2㎜·문경 67.5㎜·영주 60㎜·상주 56.9㎜·포항 55㎜·안동 51㎜·구미 44.5㎜·의성 36.5㎜·봉화 36㎜·영천 34㎜·대구 24.5㎜ 순서였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 남쪽으로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29일부터 다시 북상하기 시작해 30일 다시 대구·경북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장맛비는 30일 오전부터 밤사이 내리다 그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장마전선이 얼마나 영향을 줄 지는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오는 30일 하루동안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전선이 일찍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으니 최신기상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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