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여건 불리·예산부족해 당장은 어려워" 주민들 "경사 심하고 교통사고 위험 높아 꼭 필요"

김천시는 지난달 29일 증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도(903호)선형개량사업 '도틀재터널설치공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사업의 용역과업을 맡은 ㈜동성엔지니어링에서 지난 1월 15일부터 지금까지 수행한 용역결과에 대해 PPT설명과 양정배 경북도청 도로철도공항 과장의 부연설명 및 주민의견 청취로 진행됐다.

경북도청에서는 도틀재 터널 용역결과 교통량 감소 및 지형상 고저차 과다로 터널 설치 여건 불리 및 사업 예산 부족으로 현재 증산~가천 도로확포장공사 및 구성~대항 도로확포장 등 당면 사업 추진 후 추후 면민 숙원사업을 이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방도 903호선 지례(속수)~증산(부항리)구간은 도틀재의 경사가 심하고 험난해 도로를 넘기 위해서는 10~20분 정도 소요되고 위험 또한 내재돼 있으며, 특히 교통사고 위험 및 화재, 응급환자 발생시 대처에 어려움이 있는 등 도틀재터널 설치공사가 시급함을 건의했다.

김천시는 도틀재 사업이 추진되면 사업 예산의 30%를 부담할 의지를 강하게 표시했고, 김응규 도의원은 이철우 국회의원과 박보생 시장이 함께 노력해 반드시 성사될수 있도록 끈을 놓지 않겠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김응규 경북도의원은 예산부족으로 당장 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지만 도청과 협력해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과 함께 국가지정 도로 승격 후 국비를 받아서 추진하자는 제의를 했으며, 지금 당장은 아쉬움은 있지만 더욱더 증산면민들과 힘을 합쳐 주민숙원사업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가자며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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