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동안 세차례 방문 강소·벤처기업 육성 관심…포항경제 방향제시 ‘주목’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23일 센터 관계자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7개월여 동안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를 세 차례나 방문, 강소·벤처기업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포스코 회장이 센터를 세 차례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포항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를 찾아 예비창업 입주업체 및 창업경진대회 진출 2개사, 센터 관계자 등 40여명과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를 처음으로 찾아 설립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지난 2월 13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이 곳을 찾아 기업체와 연구기관에서 개발된 신기술 제품들을 둘러보고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의 방문이 의례적인 것이라면 이번 세 번째 방문은 권 회장이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포스코 지원을 통한 센터의 역할 증대 등 지역경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 번째 방문에서 권 회장은 창조경제센터 5층 드림벤처라운지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2시간동안 열린 대화의 시간은 창조경제센터 활동실적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에 이어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전국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 결승 진출팀 2팀을 비롯해 나노밸리, 라온닉스, SE버스 등 3개 입주업체의 수행 프로젝트 소개와 펨토펩, 바이오앱 등 글로벌 스타벤처육성 후보기업의 사업아이템 소개, 강소기업육성 기술지원단 및 클린포항 전문기술지원단의 활동보고가 있었다.

권 회장은 간담회 과정에서 순간온수기와 태양전지 신기술 등의 시연을 직접 살펴보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권오준 회장은 "몇개월 만에 다시 방문해 아이디어와 창업프로젝트를 들어봤는데 가능성이 충분한 아이템이 많을 뿐 아니라 생명공학과 신소재, 화학전지 등 분야도 다양해졌고 실용화 비전도 밝다"며 "창조경제센터가 비록 설립초기이지만 본 궤도에 들어서는 듯해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또한 "창조경제의 본질은 '일자리 창출'인 만큼 본 뜻이 잘 이뤄지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포스코가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기반으로 출범시킨 포스코 포항 창조경제센터에는 현재 8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국내에서 유일한 민간자율형 센터라는 점에서 정부에서 운영하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차별화되는데 벤처기업의 성장과 창업을 지원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육성거점이자 창업허브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다른 센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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