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연휴 낮 최고기온 33~36℃…대구·경북, 가마솥 더위 기승

지난 28일 충남 아산에서 30대 남성이 올해 첫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장마가 끝난 뒤 연일 30℃를 웃도는 폭염이 쏟아지면서 일사·열사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30일 포항지역 낮 최고기온이 37℃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대구시와 경북도내 15개 시군에 폭염경보, 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 등 울릉군을 제외한 전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같은 불볕더위는 다음달 초순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더위로 인한 일사·열사병 피해예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폭염은 근육경련·피로감을 일으키는 열경련과 발이나 발목이 붓는 열부종,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을 유발한다.

특히 열사병과 일사병에 걸리면 맥박이 빠르고 강해지는데다 두통과 어지러움·오심이 생기고 의식이 점점 사라지는 등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일사·열사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폭염행동요령을 숙지해 자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주말동안 대구·경북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가마솥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토요일인 다음달 1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포항 33℃·안동 34℃가 되겠으며 2일은 대구 35℃·포항 34℃·안동 33℃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 역시 포항 27℃(1일) 등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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