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메르스 사태의 종식 발표 이후 이뤄질 주무장관 경질 등 정부 책임론과 조직개편 등이 주목된다.

정부는 메르스 사태는 메르스가 의학적으로 완전히 종식되는 다음 달에 공식적인 종식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문책성 인사'와 관련해 현재 정당권과 정부 내에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정부가 초기에 어떤 국제기준, 그리고 매뉴얼에 따라서 대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초동대응에 허점이 있었습니다"며 메르스 사태의 초동 대응이 미숙한 점을 지적했고 황교안 국무총리도 허술한 초기 대응의 책임을 묻겠다는 점을 분명히한 바 있다. 황 총리는 "메르스 초기에 확실히 대응하지 못한 점 등 대처과정의 문제점과 그 원인도 철저히 밝혀서 그에 따른 조치도 뒤따르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내에서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메르스 사태에 대한 '문책 인사'는 이르면 8월 말에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선 시기가 메르스가 의학적으로도 완전히 종식된 이후인 다음 달 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장관의 후임 인선을 위한 검증 작업과 함께 질병관리본부의 독립화 등 보건행정 조직에 대해 일대 수술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등이 물망에 거론된다.
김정모 서울취재본부장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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