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0.62% 올라 1위 감정원, 7월 주택가격 조사

대구지역의 주택 매매·전세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6월 15일 대비 7월 13일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0.28%, 전세가격은 0.34%, 월세가격은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매매가격 3.00% 상승했고 전세가격 4.40% 상승한 것이다.

특히, 대구는 학군수요와 혁신도시 이전 수요의 영향으로 매매가격 상승률(0.78%)은 제주(0.82%)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전세가격 상승률은 0.62%로 1위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들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사태와 장마철 비수기로 인해 매수문의가 다소 줄어들면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35% 상승, 지방은 0.22% 상승했고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157→161개) 및 보합지역(0→3개)이 증가했고 하락지역(21→14개)은 감소했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크게 오른 전세가에 대한 부담과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51% 상승, 지방은 0.18% 상승했고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165→158개) 및 보합지역(2→0개)은 감소, 하락지역(11→20개)은 증가했다.

한편,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5.6%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비해 1.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6.9%, 지방 64.5%, 서울 64.6%로 나타나 수도권과 서울은 지난달 대비 상승했고 지방은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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