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35℃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진 4일 오후 포항시가 쉼터로 지정한 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한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홍근기자 hgyu@kyongbuk.com
경북도가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현재 울릉을 제외한 도내 22개 전 시·군에 폭염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까지 폭염으로 도내 1명이 숨졌으며 온열질환자 51명, 8개 시·군에서 닭 5만4천456수와 돼지 32두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도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기간동안 폭염대비 추진 전담 TF팀을 가동,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한다.

앞서 지난 3일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폭염 예방활동에 시·군 자치단체장이 직접 무더위쉼터를 찾아 주민들의 불편한 점이 없도록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폭염 피해 예방대책으로 도내 4천252개소의 마을회관, 경로당 등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한 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관리책임자가 냉방시설을 매일 점검하며 비상구급품 구비하고, 전기요금 등을 지원토록 했다.

또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원, 노인돌보미, 방문간호도우미가 직접 찾아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안부전화도 재난도우미 2만1천62명이 나서 살피고 있다.

여기에 폭염발생시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 운영으로 오후시간대에 각종 사업장 근로자 휴식제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허동찬 도민안전실장은 "한낮에는 비닐하우스 내 농사일 금지, 체육활동, 각종 행사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 건강관리에 유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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