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대국민담화 4대 개혁 국민에 직접 호소 하반기 국정 운영 속도전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기공식에서 철길 침목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 홍용표 통일부 장관. 연합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국정구상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4대 개혁 완수를 위한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청와대 안팎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TV 생중계를 통해 진행될 담화에서 4대 개혁 완수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4대 개혁은 국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는 박 대통령의 평상시 철학을 강조할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국가 체질개선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점을 국민들께 직접 설명하게 될 것"이라며 "담화 시간은 15∼20분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절박하고도 절절한 심정을 담아 국민에게 노동 개혁 등 4대 개혁의 필요성을 직접 호소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해 개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주저앉고 만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16분 동안의 모두 발언을 통해 4대 구조개혁의 의미와 목표 등을 강조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4대 개혁의 중요성을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그냥 편안하게 지나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 저는 국민들이 저에게 준 권한으로 국민들과 다음 세대에 좀 더 나은 미래를 남겨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의지"라며 4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는 어렵고 미래세대에 빚을 남기게 돼 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 힘들고 고통의 반복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의 6일 담화는 지난달 21일 국무회의 발언의 연장선 상에서 박 대통령이 공을 들여온 노동시장 구조 개 등에 대해 그 당위성과 필요성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모 서울취재본부장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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