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쉼터 설치 등 대책 마련

▲ 대구시는 폭염 관련 건설공사장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각 공사장에 근로자 쉼터를 설치하는가 하면 생수, 화채, 얼음조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시 동구 성동고가차도 건설공사 현장)
대구시 건설본부는 최근 계속되는 폭염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 한 여름에도 건설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대구의 최고 기온은 36~37℃로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건설 근로자들은 하루 종일 외부현장에서 근무해 열사병 등의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쉽고 집중력 저하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건설본부는 폭염 관련 건설공사장 안전 대책으로 각 공사장에 근로자 쉼터를 설치하고, 생수, 화채, 얼음조끼 등을 제공하며, 특히 철근가공 조립, 강재용접 등 열을 가하는 작업은 오전 시간대에 실시토록 하는 등 작업인부들의 폭염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작업 전·중·마무리 시 안전교육 및 체력점검을 통해 환자 발생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시간대에는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수시로 휴식시간을 가지며, 필요시 작업을 조기 종료하는 등 탄력적인 현장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혹서기에 놓치기 쉬운 품질관리를 위해 콘크리트 타설시간 조정, 적정한 혼화제 사용 및 습윤양생의 적극 유도를 통해 건설공사 품질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등 폭염대비 건설공사장 안전대책 시행으로 차질 없이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건설본부는 '동대구역고가교 개체공사', '대구야구장 건설공사' 등 24개 주요 건설공사장에 1일 평균 750명 정도의 근로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안종희 건설본부장은 "대구시가 시행하는 24개 주요건설 현장에 폭염대비 안전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폭염으로 인한 환자발생에 대비해 공사장 인근병원 및 119폭염 구급대와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 등 혹서기 공사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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