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신일본제철주금이 포괄 제휴를 3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포스코는 2000년 신일본제철주금의 전신인 신일본제철과 상호 출자 및 기초 기술의 공동 개발 등을 포함한 제휴에 합의한 이후 5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왔다.

양국의 대표적 철강 대기업인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주금은 이번에 계약을 갱신하면서 기간을 종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기간 단축은 세계적인 철강 제품의 공급 과잉을 감안해 더 짧은 시간에 제휴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신일본제철주금에 약 2.5%, 신일본제철주금은 포스코에 약 5%를 출자하고 있다. 양사는 지금까지 동남아의 강판 공장건설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제철 기술을 제휴했으며 현지 광산에도 공동 출자한 바 있다.

중국과 동남아 철강 시장이 2000년대 이후 급성장하자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주금은 각각 현지 기업과 자동차용 강판 등의 합작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올해 들어 동남아 냉연 강판 공장의 자본 관계를 해소하는 등 실태에 입각한 제휴방식의 변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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