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250억 투입 스마트 드론 센터 설립 등 선도 거점도시 발전 계획

대구시가 무인항공분야 선도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경북도청 이전 후적지에 무인항공기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8일 "2020년 6월까지 250억원을 들여 스마트 드론 활용을 위한 기술기반 구축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최근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주요 사업내용으로 △스마트 드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센터 설립 △실내비행테스트 및 환경테스트가 가능한 공간 조성 △개발 및 신뢰성 검증지원 장비구축 △스마트 드론 기체 및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화 지원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 마련 △충돌문제, 사생활침해, 범죄활용 등 부정적인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스마드 드론 전문인력 양성 등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이사업을 현재 추진 중인 무인항공 사업들과 연계해 무인항공기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함으로써 대구를 무인항공분야 선도 거점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올해 10월 선정 여부가 가려지는 무인비행시험장 구축과 시가 국비 확보 추진 중인 '고속 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시스템 개발' 사업, 작년에 따낸 '경량항공기 이착륙장 조성사업'이 포함된다. 아울러 드론 비행에 핵심인 'DMM'(Digital Moving Map: 3차원 입체지형 정보를 제공하는 전자지도) 기반의 장애물 회피 및 소형 무인기 조종장치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드론 경진대회도 올해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시 최운백 창조경제본부장은 "무인기는 비행제어, 통신 등 ICT 기술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소형(25㎏ 이하) 드론 기술과 지역의 강점인 첨단 ICT 기술을 융합해 드론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이란?

무인비행체'무인항공기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또는 자동으로 통제되는 항공기를 말한다.

스마트 드론은 사람이 조종하는 기존 드론과 달리 목표 지점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비행해 업무를 수행하는 기기다. 작게는 손바닥에 들어오는 장난감 크기부터 배달용 드론, 군사용 드론까지 그 크기와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이 때문에 드론은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드론 선진국인 미국은 물론 일본, 중국, 독일 등이 드론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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