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향청 등 투자 촉구 10만명 서명운동 전개

포항제철소 화력발전설비 투자를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포항상공회의소를 비롯한 포항향토청년회 등 포항지역 경제·사회단체들은 18일 오후 2시 포항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포항제철소 청정화력발전설비 교체 투자를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저녁에는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포항지역 경제·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화력발전설비 건설 내용을 설명하고 환경부 등 정부의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이날 안석호 포항향토청년회 회장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약 1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꼭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역민들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에 함께 참여한 김상태 포항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포항경제는 포스코와 운명을 같이 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서명운동에 시민들이 동참해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경제·사회단체들은 오는 31일까지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중앙상가, KTX포항역 등에서 10만명 서명을 받은 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재경·재구 등 대도시 포항향우회와 연계해 출향민 서명운동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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