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거주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1천300명 대상조사 67.6% "타 도시로 쇼핑"

포항 시민들은 지역에 백화점 등 '고급쇼핑시설이 부족한 편'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남구에 신규 백화점 건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거버넌스'가 포항시 거주 만19세이상 성인남녀 1천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0%가 '포항시에 백화점 등 고급쇼핑시설이 부족한 편이다'고 답했다.

'충분한 편이다'는 30.0%, '그저 그렇다'는 26.9%였다.

포항시의 고급쇼핑 수요가 대구·부산·서울 등 타도시로 유출되는 경우가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67.6%가 '외지 유출이 있는 편'이라는 답을 내놨다.

'유출이 없는 편'이라는 응답도 32.4%나 됐다.

현재 포항에는 백화점이 북구에 한 곳이 있는데 남구에 백화점 한 곳을 더 건립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이 56.6%로 '반대' 29.9%보다 2배가량 많았다.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포항시에 백화점 등 쇼핑시설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찬성' 의견이 54.1%로 과반수를 넘었고 '반대'는 37.3%로 조사됐다.

백화점 등 고급쇼핑시설 확대가 포항시 도심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도심발전에 도움될 것'이라는 의견이 55.2%, '도움 안됨'은 34.0%를 차지했다.

인근에 백화점이 입점할 경우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던 물품을 백화점에서 구입할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67.0%가 '백화점 구매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1일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조사표본 1천300명 중 남구지역 622명(47.8%), 북구지역 678명(52.2%)이 참여했다.

남성 652명(50.2%), 여성 648명(49.8%)에 20대 434명, 40대 273명, 50대 289명, 60대이상 304명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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