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포항, 작년比 최대 80% 급증…4만원대 매출 40% 하락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경기침체를 반영하 듯 중·저가의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포항점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시행한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한달여 동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2만5천원~3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대비 최대 80% 증가했다.

하지만 4만원대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품목에 따라 40% 감소했다.

중·저가형 선물세트 중 통조림·조미료 등 가공식품류가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으로 2만5천원대 'CJ스팸특선2호'는 지난해에 비해 88% 매출이 뛰었다.

반면 4만2천대 'CJ풍성한1호'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40% 떨어졌다.

한우선물세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8만8천원대 '한우혼합2호'가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일선물세트도 중·저가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4만2천원인 '맑은향기배'가 대량 판매됐다.

초저가형 식용유세트와 양말세트도 판매속도가 빠른 편이다.

9천900원대 식용유세트는 1천개 넘게 팔렸다.

1980년대 인기가 있던 양말선물세트도 지난해 추석보다 40% 매출이 올랐다.

롯데마트 포항점의 경우 1만5천원대 'LG생활건강 아름다운 3호'가 모두 완판됐다. 1만9천원대 '아모레 아름4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선 3만4천원대 'CJ스팸스위트1호'가 매출이 23% 늘었다.

이마트 포항점 관계자는 "아직 더 추이를 봐야겠지만 지역경기를 반영해 지난해에 비해 중저가형 세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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