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여자오픈 첫날에만 2개의 홀인원이 쏟아졌다.

무명 선수 이으뜸(23·JDX)은 2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드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8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2번홀(파3·159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한번 튀기지도 않고 곧장 홀에 꽂히듯 들어가는 행운으로 이으뜸은 3천만원 짜리 고가 자전거를 부상으로 받았다.

난생 처음 홀인원을 해봤다는 이으뜸은 "비싼 자전거니까 애지중지하면서 타겠다"고 말했다.

이으뜸은 홀인원 뿐 아니라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마쳐 올해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이으뜸은 올해 단 네차례밖에 60대 타수를 치지 못했고 18홀 개인 최저타 기록은 67타이다.

시즌 상금도 2천300만원에 그쳐 홀인원 상품 가격이 더 많다.

양수진(25·파리게이츠)도 16번홀(파3·174야드)에서 행운을 잡았다.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 3미터 앞에 떨어지더니 홀로 굴러들어갔다.

양수진은 16번홀에 홀인원 경품으로 걸린 6천만원 짜리 렉서스 승용차를 보고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소원이 금세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지금까지 서너차례 홀인원을 해봤지만 공식 대회에서 부상이 걸린 홀에서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양수진도 16번홀에서 2타를 한꺼번에 줄인데다 버디 5개를 수확, 6언더파 66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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