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국회 예타 처리 토론회 참석 경제성 논리 넘어 국토균형발전 백년대계 강조

박보생 김천시장은 13일 연말로 다가온 기획재정부의 남부내륙철도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회에서 개최하는 예타 조속 처리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철우, 김한표, 이군현, 김종태, 이완영, 여상규 국회의원과, 경북도 우병윤 정무실장, 경남도 오태환 정무특보, 그리고 경남·북 기초단체장 8명이 참석해 남부내륙철도의 예타 통과를 위한 해법 및 대책을 논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 관계자와 철도관련 전문가 및 교수들과 함께 그 동안 정치권과 지자체 및 사업시행 기관 등에서 제기했던 수요와 편익 반영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 하는 등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강도 높은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의 참석자들 또한 예비타당성조사의 빠른 이행 촉구와 함께 B/C가 낮았음에도 추진한 타 국책사업 사례와 같이 단순한 경제성 논리를 넘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천에서 거제로 이어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항이며 낙후된 지역 경제 발전과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조속히 시행돼야 할 주요한 사업으로,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바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돼 왔으나, 지난 예타 중간점검 결과 낮은 B/C로 해당노선이 지나는 지역주민들의 걱정과 조기건설에 대한 열망이 갈수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2006년 민선시장에 취임하면서부터 남부내륙철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정부나 국회에 건의는 물론 간담회 개최 등 조기 착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박보생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인구나 경제규모에서 절대 열세인 대부분의 지방 SOC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분석이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다. 단순히 수치만을 가지고 평가한다면 지방지역은 더욱더 낙후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앙정부에서는 겉으로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방지역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가치는 단순히 낙후된 남부권 지역의 경제발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도권 및 중부내륙지역과의 관광, 물류교류 등을 통한 연계발전으로 전 국토의 경제 가속화에 이바지 할 것이다. 부디 2016년에는 전 국민이 염원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조기 착수로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김삼선'이란 이름으로 기공식까지 하고도 실행되지 못한 49년간의 숙원이 해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 토론회장에는 버스로 상경해 참석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를 염원하는 김천시민 40여명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뜨거운 열망을 표출하는 등 토론회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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