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부진 탓 9월 수출 16.0%-수입 15.6%↓, 포항, 전년동기比 수출 38.6%-수입 31.6% 감소

대구·경북지역 수출·입이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구경북본부세관의 대구·경북지역 9월 수출입 실적 분석결과 전기전자 및 철강제품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16.0% 감소한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5.6% 감소한 13억 달러, 무역수지는 16.1% 감소한 28억 달러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수출은 기계와 정밀기기(34.2%), 철강 및 금속제품(11.4%)은 증가, 직물(△12.6%) 등의 감소로 전년대비 3.8% 증가, 수입은 철강재(3.0%), 화공품(7.6%) 등이 7.5% 증가했다.

경북은 철강 및 금속제품(△23.6%), 전기전자제품(△23.4%) 등이 전년대비 18.7% 감소, 수입은 철광(△40.3%), 무쇠(△23.2%) 등이 21.3% 감소했다.

포항세관이 발표한 9월 포항지역 수출입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5억6천7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5억1천1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1.6% 감소하는 등 수출입이 동반 감소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산업 성장둔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유가하락 등 부정적인 여건이 지속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의 국제가격 하락, 내수시장의 수요부진, 철강재 수출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이다.

전체 수출액의 84.5%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제품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국제 철강가격 약세, 중국의 전방위적 저가 물량 공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9.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65.2%), 동남아(△34.9%), 유럽(△34.4%), 일본(△32.9%), 중국(△28.6%) 등이 감소했으며 특히 미국 수출감소는 지역 강관업체의 수출부진에 따른 것으로 국제 유가하락으로 인한 셰일가스 업계의 유정용 강관 수요급감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체 수입의 47.9%를 차지하는 철광석 등 광산물 수입은 수입단가 하락으로 감소세(Δ22.0%)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제품(전체수입의 42.1%) 수입 또한 전년동월대비 35.5%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Δ43.7%), 호주(Δ30.2%), 미국(Δ28.5%)로부터의 철광석, 유연탄 수입 감소와 일본(Δ62.8%), 중국(Δ22.1%), 유럽(Δ16.4%)으로부터의 철강판, 고철 등 철강제품의 수입 감소로 캐나다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의 중국 수출은 13억달러(비중 29%)로 5.3% 감소한 반면 수입은 3억달러(비중 24%)로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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