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음악회 내일 포항시립미술관서 개막

▲ 왼쪽부터 피아노 장윤영, 소프라노 마혜선, 황나현, 피아노 김영화, 테너 김상권, 바리톤 박기완, 첼로 이원열, 클라리넷 현정만.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미술작품 감상과 함께 음악까지 접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앤 뮤직(MUSEUM & MUSIC)'이 오는 29일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포항시립예술단과 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술관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일상에서 자연스레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150여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10월 음악회는 '가을의 노래'라는 주제로 소프라노 및 바리톤 독창과 감미로운 첼로 선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소프라노 황나현은 김영화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이수인의 곡 '고향의 노래'와 푸치니의 라 보엠 중 '내가 거리를 걸으면(Quando me'n vo)을 독창한다.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로 시작하는 '고향의 노래'는 계절상 이른 감이 있지만, 가을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테너 김상권과 바리톤 박기완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곡들을 준비한다.

김상권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와 프랭크 와일드혼(F. Wildhorn)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을 노래하며, 박기완은 문주란의 '백치 아다다'와 쿠르티스의 유명한 곡이자 영화 '날 잊지 말아요'의 주제곡을 독창한다.

첼리스트 이원열은 따뜻한 선율과 부드러운 화음의 첼로로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세 No. 14 Op. 34'와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연주한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소프라노 마혜선과 클라리넷 현정만, 그리고 피아니스트 장윤영의 협연으로 슈베르트의 '바위 위의 목동 작품. 965'와 '아리 아리랑' 노래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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