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학술세미나서 방향성 논의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방향성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학술세미가 열렸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삶의 기술, 철의 예술-도시에 녹아든 예술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포항의 역사적 가치로서의 철에 관해 살펴보고, 나아가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철이 예술을 통해 우리의 삶과 어우러질 수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되기 위한 방향성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먼저 1부에서는 구본호 박사(부산 티엘갤러리 대표)가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브랜딩'에 대해 발제했다. 구 박사는 국내·외 사례를 들어 도시를 성공적으로 재해석해낸 예술프로젝트가 어떻게 도시 이미지를 구축해내며, 도시브랜딩의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향후 포항의 도시브랜딩에 이바지하고, 도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예술프로젝트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여러모로 짚었다.

이어, 김동규 박사(부산대 사회철학 박사)는 '도시의 권리, 포항-공공예술과 문화민주주의'에서 공공예술의 이론적 토대를 살펴본 후,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세계적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공공예술과 관련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연 독립큐레이터는 '도시재생예술프로젝트의 현장 - 철의 도시 예술프로젝트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기획자의 입장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지역성을 드러내는 기획의 방법론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해인아트프로젝트', '창원조각비엔날레', '문래동 예술프로젝트' 등을 사례로 들어 포항이 가진 정체성과 '철'에 대한 문화적 콘텐츠를 어떤 시각으로 다룰 것인지에 대해 제언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강두필 교수(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와 강영민 작가(팝아티스트), 김재환 큐레이터(경남도립미술관), 황석권 기자(월간미술)가 시민과 함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전반에 대해토론 했다.

토론자들은 '철'이라는 포항의 문화적·도시적 코드를 지역정체성에 맞게 재해석해내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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