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순위경쟁 점입가경 내일 1·2위 대구-서울E 맞대결 우승팀 가릴 최대 분수령 전망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가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우승을 향한 상위권 싸움이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각 팀당 3~4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1위 대구(승점 64점)와 4위 수원FC(승점 58점)와의 승점은 6점 차이에 불과하다.

네 팀 모두 K리그 챌린지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자동 승격된다. 반면, 2위~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각 팀당 남은 3~4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대구 FC (1위·승점 64점·18승 10무 8패·36경기)

현 시점에서 우승이 가장 유리한 팀은 대구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나탄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최근 6경기에서 15골을 득점했다. 이중 조나탄이 득점한 골이 무려 9골이나 된다. 반면, 대구의 최근 6경기 실점은 4골에 불과하다. 대구는 서울이랜드-강원-충주-부천과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오는 31일 대구는 선두권 경쟁팀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시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상주 상무(2위·승점 61점·18승 7무 11패·36경기)

올해 독주를 이어가던 상주는 지난 9월 23일 대구에게 패하며 처음으로 선두를 내줬다. 9월 한달간 1무 4패의 부진이 뼈아팠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으로 팀을 이원화해 운영했음에도 10월에 치른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다만,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넘어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서울이랜드 (3위·승점 59점·16승 11무 10패·37경기))

창단 첫 해, 서울이랜드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치렀다. 수원FC에 5-1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지난 5월 2일 이후 6월말까지 9승 2패로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했다. 하지만, 8월 한달간 치른 7경기에서 1승 3무 3패의 또 한번 부진에 빠졌다. 9월 이후 다소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울이랜드는 최근 타라바이의 맹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FC(4위·승점 58점·16승 10무 10패·36경기)

수원FC는 올시즌 3~4위권을 늘 유지해왔다. 수원FC의 이번 시즌 총 득점은 55골(최다득점 4위), 실점은 49골(최소실점 7위)이다. 수치상으로는 공격과 수비면에서 평균치를 유지했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승점을 올린 점이 상위권 유지의 비결이다. 8월 이후 수원FC는 단 한번도 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다시 살아난 자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수원FC는 향후 안양-상주-부천-경남과 4경기를 치른다. 남은 팀들과의 올해 상대전적이 좋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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