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 지역 '동구' 도시재생 2017년까지 80억원 투입 안심연근재배단지 일원 6개 거점구역 조성·개발

대구 동구가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 '안심창조밸리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안심창조밸리 조성사업'은 도농복합지역의 새로운 친환경적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팔공산 및 금호강과 연계한 주요 관광자원 및 남녀노소가 함께 생태학습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복합 공간을 조성해 낙후된 도심지역을 재창조 하고 지역민의 정주의욕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80억원(국비 40억, 시·구 각 20억)으로 오는 2017년까지 안심연근재배단지 일원에 6개 거점구역(안심역, 신서타운거리, 금강역, 가남지, 금강동 행복마을, 점새늪)을 조성해 커뮤니티센터 및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동구지역 대표 콘텐츠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안심창조밸리'가 들어서는 지역은 한때 전국 약 60%의 연을 생산했던 금강동 및 괴전동 지역으로 그동안 산업화·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전통산업의 이탈과 열악한 생활환경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쇠퇴국면을 맞고 있다.

이는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북쪽의 '신서혁신도시'와 상반된 상황에 처해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 지역은 금호강과 팔공산 등 양질의 자연자원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심(安心)지명의 유래가 되기도 한 역사적 사실과 거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동구는 '도시재생'이라는 국토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일자리 창출, 쇠퇴도시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골목경제 활성화, 커뮤니티 복원 등 지역의 실정과 특색에 맞게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동구청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과 상권을 최대한 보호하며 재정여건과 사업타당성을 고려해 실현가능한 도시재생을 기획했으며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간중심의 수복형, 일자리·주거·복지·문화 등을 함께 고려하는 융복합형, 공공·민간 파트너십에 기초한 협력적 도시재생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안심창조밸리 사업과 관련해 "팔공산과 금호강을 아우르는 창조적 문화 컨텐츠 개발로 또 하나의 명품브랜드를 창조하고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지역공동체문화 형성 및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의 지속가능한 소득증대로 안심지역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청은 이달 중 공사 업체 선정 및 계약을 완료하고 내달 초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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