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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 월동준비
'가스안전' 월동준비
  • 김홍철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
  • 승인 2015년 12월 22일 22시 10분
  • 지면게재일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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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구 반드시 열어두고 밀폐된 공간서 가스기기 자제 안전에 대한 관심·주의 필요
▲ 김홍철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
추위에 절로 몸을 움츠리게 되는 계절, 겨울이다. 집집마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월동준비로 한창 바쁠 때이기도 하다. 김장을 담그고, 난방비 절약과 단열을 위해 유리창에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을 붙이고, 장롱 깊숙이 넣어뒀던 내복을 꺼내입는 게 월동준비의 흔한 풍속도라 할 만하다.

이와 더불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잊지 말아야 할 월동준비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

'아니! 연탄가스 중독은 들어봤어도 일산화탄소 중독은 무슨 소리'라고 흘려들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실제 사고가 일어나고 있고, 자칫 부주의하면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끔찍한 문제라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 한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이던 야영객 2명이 난방을 위해 가스연소기를 켜둔 채 잠들었다 사망했다. 2013년 12월에는 서울의 한 모텔에서 배기통 연결부가 빠진 틈으로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2명이 숨졌다.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다.

실제 최근 5년간 (2010~2014) 가스보일러 등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28건이 발생해 124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겨울철 가스안전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와 함께 각 개인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절실히 요구된다.

먼저 우리집 가스보일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일산화탄소의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꺾인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거주 지역의 도시가스사나 LP가스 공급자에게 문의하면 전문적이고 상세한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위치해야 하며, 빗물이나 찬바람을 막기 위해 환기구를 비닐 혹은 테이프로 막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환기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환기구는 반드시 열어 두고, 창문도 수시로 열어 줘야 한다.

또한 가스보일러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할 때에는 당연히 자격을 갖춘 전문가에 의뢰해야 한다. 사용자가 임의로 조치하는 도중 적절한 안전 조치가 행해지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겨울 캠핑시 가스안전도 매우 중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급적 가스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텐트 내에서 가스등, 가스난로 등 가스기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 안전하다.

'사슬은 가장 약한 부분만큼 강하다'는 말이 있다. 많은 부분에서 튼실하고, 안전한 사회라도 자칫 부주의와 방심으로 어느 한 부분에서 균열이 생기고, 사고가 발생하면 크나큰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 등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안전이 바탕이 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명심하고, 평소 생활에서 안전을 실천하는 안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바로 안전을 위한 월동준비를 위해 우리집 보일러를 살펴보자. 작은 실천이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은 물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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