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김천시 선거구- 박판수 무소속으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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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김천시 선거구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4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경쟁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의원의 대항마로 3선을 지낸 임인배 전 의원과 송승호 건국대 특임교수가 공천에 사활을 걸었다.

18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재선 이철우 의원(60)은 김천혁신도시 조성과 김천산업단지, 관광도시 조성 등으로 김천발전에 많은 발자취를 담겼다고 장담하며 3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장점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국회에서 '지방 살리기 포럼' '동서화합 포럼' '남부내륙철도 포럼' 회장을 맡아 지방자치단체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의원은 매주 김천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일철우'란 별칭을 얻고 있다.

제 15, 16, 17대 3선 의원을 지낸 임인배(61) 전 국회의원은 4선 고지를 향해 뛰다 공천을 받지 못해 18대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했으나 이번 선거에는 끝까지 간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이철우 의원과 김천고 동기인 임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가와 고향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아쉬움은 없지만 밤낮 싸움만 하는 정치권과 낙후된 김천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새누리당 공천여부를 떠나 출마를 결심했다"며 "4선 의원이 되면 국회 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국회가 되도록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 임기동안 KTX 김천역사와 혁신도시, 4년제 대학, 체육ㆍ문화시설, 국도ㆍ고속도로 확포장에 수조원의 국비를 확보한 경험을 강조했으며, 앞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김천 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승호 건국대 특임교수(54)도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나섰다.

송 교수는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며 "미래에 김천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귀중한 후대들을 위해서라도 당선시켜 달라"고 했다.

그는 "도심과 농촌지역을 연계한 도농복합형 대규모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취업난 해소를 위해 종합정보산업 등을 유치해 매년 1천개씩 4년간 4천개의 청년및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18·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 송 특임교수는 최근 종합편성채널에서 시사평론가로도 활동하면서 얼굴을 알리고 있으며 새누리당 원로 및 거물급 정치인사들과의 친분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공천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공화당 경북도당 위원장에서 무소속으로 바꾼 박판수(63) 전 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 역대 김천지역국회의원들은 늘 김천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했으나 선거에서 떨어지면 서울로 가기 바쁘다"며 "김천에서 누구보다 오래 시민과 함께 생활하고 소통을 했기 때문에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허황된 공약이 아닌 실천 가능한 공약을 통해서 생명을 내어 놓고 공염불 공약이 아닌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김천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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