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지하자원·기술력 협력 양 도시간 경제발전 성과 기대

▲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지난 15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시의회 의장단일행의 공식방문을 받고, 양도시간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포항시의회 방문기념사진. 포항시의회 제공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 시의회 대표단(의장 케넨바예브 알마즈)일행이 지난 15일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를 방문, 양도시간 교류가능성을 타진했다.

포항시와 비슈케크시는 지난 2009년 3월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비슈케크시 유학생들의 선린대 한국어 1년 과정 이수, 새마을 운동 발상지 기념관 견학, 청소년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키르기스스탄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 등 두 도시간 상호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포항-비슈케크친선교류협의회(회장 최동선)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비슈케크시 의회 대표단을 맞은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난 2009년 포항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뒤 키르기스스탄의 지하자원이 포스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에도 키르기스스탄의 역할이 큰 만큼 양도시 의회간 교류 증대가 필요하다"고 환영의 뜻을 보냈다.

케넨바예브 알마즈 비슈케크 시의회 의장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중심에 양도시간 의회의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며 "더 따뜻하고 성과적인 교류를 위해 빠른 시일안에 비슈케크시 의회를 방문해 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비슈케크시의회 대표단은 또 포항시를 방문, 이재춘 부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양 도시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 및 새마을 운동 벤치마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재춘 부시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하고, 포항시는 산업과 과학분야에 기술력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양 도시간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 국가간 경제발전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또 양도시가 교류활성화를 위해 올해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 초청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케넨바예브 알마즈의장은 "포항시의 환대와 포항국제불빛축제 초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양 도시의 공통점인 관광·경제·기술·과학·자원 등 큰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교류 활성화로 지방정부를 뛰어넘어 국가간 우정과 신뢰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방문후 방문단일행은 시청 전망대·다문화센터·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POSCO를 둘러본 뒤 포항-비슈케크 교류협회 발대식에 참여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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