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타임즈 평가…소수 정예 엘리트 연구중심 대학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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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포스텍이 세계 유명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포스텍은 26일 세계대학평가기관인 영국 더타임즈(Times Higher Education·이하 THE)의 '2016 소규모 세계대학평가'를 통해 세계 4위, 아시아에선 1위 자리에 당당히 올랐다.

특히 설립 30년을 맞은 포스텍은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세계 최고 명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해 국내 최초 소수 정예 엘리트 연구중심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교육과 연구의 실질적 수월성의 비중이 큰 THE의 '설립 50년 이내 세계대학평가(THE 100 Under 50)'에도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THE가 처음 발표한 이 평가는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소규모 대학의 특성이 기존 대학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음을 감안해 대학(원)생 수 5천명 이하 소규모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세계대학평가와 동일한 지표인 교육성과를 비롯해 연구실적, 논문당 인용도 등 5개 분야 13개 지표를 사용했다.

이 평가를 통해 미국 칼텍이 1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 그랑제꼴인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Ecole Normale Superieure)와 에콜 폴리테크니크(Ecole Polytechnique)가 각각 2·3위를, 포스텍이 4위로 뒤를 이으면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세계대학평가뿐 아니라 이번 평가에도 1위에 오른 칼텍은 지난 189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소수정예 공과대학으로 노벨상 35개와 노벨상 수상자 34명을 보유하는 등 작고 강한 대학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김도연 총장은 "포스텍이 개교 당시부터 영향력 높은 연구와 소수정예의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며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의 대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속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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