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대구·경북 유일 미션수행 방식 스마트 교육 학생들 창의력·해결력 높여

▲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 중학생들이 스마트 앱을 활용한 미션수행 방식의 체험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중앙박물관(관장 이길순)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2015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5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2015 길 위의 인문학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미션수행 방식의 스마트 교육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사립박물관협회가 주관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은 학교 교과과정 연계한 박물관별 창의적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문학 소양과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대구대 중앙박물관을 포함해 총 118개의 박물관 및 미술관이 참여하고 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2014년부터 '역사랑 만난 생각 통통, 문화랑 놀고 감성 쑥쑥'이란 이름의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앱) 활용한 미션수행 방식의 체험교육을 운영해 지역 초·중등생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2~3명씩 짝을 이뤄 스마트 기기를 들고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앱에 담긴 미션을 수행하면서 전시품에 담긴 역사적 사실을 배운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영천포은초, 매호중 등 11개 기관 총 1천637명이 참가했다.

이길순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 관람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체험형, 자기주도형 관람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대표적인 학교 밖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아이템 개발과 운영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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