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 챔피언십서 정식 데뷔전 김효주·최나연 등 대거 출격 리우 올림픽 티켓 경쟁 후끈

▲ 사진 왼쪽부터 전인지, 리디아 고, 김효주, 최나연
지난 시즌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멤버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전인지가 출전하는 대회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6천541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코츠 챔피언십이다.

전인지는 지난해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했을 뿐 아니라 뿐만 아니라 일본투어 메이저대회에서도 2승을 따냈다.

이처럼 세계 골프팬의 이목을 끈 전인지는 당연히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후보다.

지난 시즌 후반 각종 부상에 시달렸던 전인지는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떠나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전인지는 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35분 리젯 살라스(미국), 린시위(중국)와 경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는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타이틀 방어전 일정을 조율하느라 개막전에 나오지 않았다.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생애 처음으로 최연소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허리 부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리디아 고가 올해에도 무서운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 중에 하나는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9·SK텔레콤)이다.

최나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년 넘게 이어져 오던 우승 가뭄을 해소했다.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 밖에 김세영(23·미래에셋),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등도 상위 랭커들이 출전해 한국 선수끼리 벌이는 올림픽 티켓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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