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의회브리핑룸에서 3월 중순 재개항을 앞두고도 대형항공사들의 재취항에 대한 입장표명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포항공항 민항기 재취항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걸 운영위원장, 이칠구 의장, 박승훈 부의장, 김성조 자치행정위원장).
3월 중순 포항공항 재포장공사 완료를 앞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재취항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회가 재취항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오전 의회브리핑룸에서 이칠구 의장과 박승훈 부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공항 민항기 재취항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의회는 이 결의문 서문에서 "지난 2014년 포항공항 활주로 재포장공사로 인해 항로가 중단될 당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공사완료시 재취항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포항 간 KTX 개통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와 경영악화 및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재취항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은 세계적인 철강산업·역사와 문화·에너지 클러스터 및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자랑하는 100만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포항공항 대형항공사 취항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의회는 이 결의문에서 정부(국토교통부)와 포항시에 대해서는 포항공항에 민간항공기 재취항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KTX 이용층과 항공기 이용층이 다름을 인식하고 시민들의 항공교통 이용의 권리 보장을 위해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 재취항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의회는 포항공항에 대형항공사가 재취항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과 53만 포항시민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칠구 의장은 "포항은 경북 제1의 도시이고, 포항공항은 경북 유일의 민간여객기 취항공항"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은 물론 국내 유일의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첨단R&D기관,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포항공항 대형항공사 취항은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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