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을 선거구 도개·해평·산동·장천 추월 진미·인동서 0.2%차 박빙

구미 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텃밭 지역으로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되면 당선이 확정된다고 보고 각 후보들은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14만1천629명의 유권자 중 6만6천753명이 투표(투표율 47%)한 가운데 김태환 후보가 3만 8천90표 (57.9%)를 획득, 당선된 지역으로 정치무관심과 낮은 투표율 지역으로 꼽힌다.

경북일보와 뉴데일리 대구경북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거버넌스에 의뢰해 실시한 지난 달 28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태환 예비후보가 22.9%의 지지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김태환 후보는 재임기간 동안 선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지지기반이 부동층으로 형성돼 있으며 선산, 옥성, 무을 지역과 고아 지역에서 29.5%로 지역 평균지지도 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 외의 지역에서는 도개, 해평, 산동, 장천 지역에서 24.1% 지지율로 25.5%의 허성우 후보에 1.4% 차이가 났을 뿐 전 지역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질렀다.

이는 이번 선거결과 사고 지구당인 구미 갑 지역은 초선의원이 당선되는 만큼 을 지역에는 다선 의원을 당선시켜 어려운 구미경제를 살려야한다는 선거 전략이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활동하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3% (2천212표)를 득표한 허성우 후보의 약진이 두드려진다. 허성우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15.7%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으며 도개, 해평, 산동, 장천지역에서는 김태환 후보를 앞섰다.

기타 지역에서도 13%~17%까지 고른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허 예비후보가 그동안 종편TV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얻은 높은 인지도가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예비후보 등록 후 성실한 지역 선거운동이 지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노총 위원장 역임해 공단지역 중심인 인동 양포지역 근로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장석춘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14.6%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장 후보는 진미, 인동지역에서 18.3%, 양포동에서 17.3%의 2위의 지지도를 보여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을 역임하면서도 구미시의원으로, 지역 활동을 활발히 해 온 석호진 후보도 14.6%의 두 자리 수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석 후보는 재임기간동안 지역 각 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중소 기업인들과도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으며 기업유치 해결사로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벌써 2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30대 젊은 기수 김찬영 예비 후보는 8.8%의 지지도를 보여 젊은 층과 선거 사무실이 위치한 양포지역을 중심으로 지지도를 올리고 있다.

구미 산동 출신으로 새누리당 재외선거대책위원회 대외협력 수석부단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미주지역 및 해외 유세를 담당한 기업인 출신의 김상훈 예비후보는 아내인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정 씨와 함께 '귀농귀촌 종합센터'유치, '안전도시 건설'등 다양한 공약으로 7.0%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어 이성춘 예비후보는 선산지역과 산동, 장천지역을 중심으로 5.7%를, 국제변호사 출신인 김연호 예비후보는 1.9%의 지지도를 보였다.



☞조사개요 (조사기관 : 거버넌스 리서치)
·조사 일시; 2016년 2월 28일
·조사지역 ;구미(을) 선거구
·조사방법 및 유효표본 ; 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 996명, 표본오차 95% ±3.1%, 응답율 4.4%,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기준 가중치 분석 (2015. 11월 주민등록통계 기준) 지역/성/연령별 할당후 유선 RDD방식 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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