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태환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새누리당 경북도당을 방문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탈당선언 이후 불과 이틀 만에 김 의원과 뜻을 함께하는 시의원, 책임당원 등 720여명의 탈당계가 이날 함께 전달됐다.

김 의원은 이어 오후 3시30분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끝까지 (시민과)함께하게 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창출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던 사람으로 마음이 착잡하다"며 "당의 잘못된 공천으로 부득이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지만, 이번 총선에서 구미시민의 선택을 받아 당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도 소위 '친박학살'의 대상이 되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당선 후 복당하기도 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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