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사(갓바위)를 세계에 알려 브랜드가치를 끌어 올리고 싶습니다" 국민사찰로 명성을 떨치며 1천500년의 역사를 이어 가고 있는 갓바위(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선본사 주지 법성스님은 "대구경북 민은 물론 전 국민의 안식처(기도성지)인 '갓바위 부처님'이 세계적인 성지로 뻗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성스님은 또,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영험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갓바위'를 찾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다녀가고 기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교를 떠나 전 국민들이 한 번은 와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이 곳을 방문하고 기도가 성취돼 사회가 편안하고 행복해 지는 것이 저희 (불교계)의 바램이며 국민들께 보답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2일 선본사 신임 주지로 부임한 법성스님은 어른 스님들의 고언을 받들어 '갓바위'를 찾는 국민들이 평온한 마음으로 정신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총무원장(자승스님)의 뜻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 역활을 다하기 위해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특히,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갓바위'를 국보사찰로 지정받기 위해 경산시와 공동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24시간 개방으로 연간 1천만명이 넘는 불자와 등산객,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야간에도 불을 밝힐 수 있는 석등 설치를 고민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계기관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법성스님은 "갓바위(선본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끌어 올려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각지의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는 안식처로 거듭날 수 있는 각종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부처님 일대기를 노래로 만든 '법하경'도 세계에 알려 우리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법성스님은 지난 1987년 출가(범어사)했으며 동국 대 석・박사를 수료하고 봉은사 교무국장, 범어사 사 회국장, 은해사 총무국장(현) 등을 역임했다. 한편, 갓바위(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는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번지에 있는 불교 석상으로 신라 시대에 제작됐으며 조계종 산하 선본 사가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