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 컷오프 대상에 올랐던 홍의락 의원이 최근 공천배제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을 위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출마를 선언한 대구 북구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6명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4일 북구을 지역을 여성우선추천 또는 청년 우선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경선을 신청한 후보들 전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홍 의원은 "길게는 10년, 짧게는 수 개월간 공약을 고민하고 주민과 소통했던 예비후보 전원을 공천 배제한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지역 유권자를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그는 또, "당은 달라도 지역을 위한 고민은 다름없었다"며 "김두우 후보의 뚝심, 서상기 후보의 노련함, 이종화 후보의 경륜, 조영삼 후보의 진심, 주성영 후보의 배포, 황영헌 후보의 전문성은 모두 본받을 만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컷오프의 아픔을 알기에 6명 예비후보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비례의원인 홍 의원은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컷오프 대상에 오르자 26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탈당계가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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